제품명 : 하그 소피

구매일 : 2022.1.1.13

구매처(매장명 or 온라인사이트명) : 신세계 센텀

후기 : 의자 방랑기

저는 제 자리가 없어 떠돌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.

병원에서 사무 일을 많이 보는 편인데 제 자리가 있는게 아니라서 그때그때 빈자리에 앉아 일을 합니다.

주로 검사실에 있는 작고 동그란 병원의자에 앉아있다보니 목도, 허리도 더 안좋아져가고 

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에는 교통사고로 폐차를 하면서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더 어려워졌습니다.

집에 오면 식탁을 치우고 일을 하다보니 이 역시도 할 짓이 못되더라구요.

그래서 집에 업무 자리를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. 

책상을 구매하고 의자를 찾기로 했습니다.

제 조건은 확실했습니다.

저는 체형상 7번 목뼈가 톡튀어나와있고 목이 긴데 이 목을 얼마나 잘 받쳐주는지, 

등허리와 골반을  바른자세로 유지했을 때 얼마나 잘 받쳐주는지, 편안한지 위주로 봤습니다.

의자는 무조건 앉아봐야 하기에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. 

대게는 그럴듯해 보여도 앉아보면 3초 컷으로 탈락된 의자들이 많았는데 

하그의 소피에 앉은 순간 뭐지? 하면서 엉덩이가 떼어지지 않았습니다.

거기에서 직원분이 제 체형에 맞게 조절을 해주시는 순간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사실 처음 본 브랜드라 생소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니라 고민이 되었지만 몸이 의자를 원하고 있었습니다.

헤드레스트가 앞으로 나와서 제 목을 지지해주고

요추 지지대가 필요한 높이에서 고정되니 허리를 지지하면서 펴주고

팔걸이가 앞뒤로 움직여서 책상과 팔걸이 간의 간섭이 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

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좌판이 앞뒤로 움직여서 골반을 잡아주어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.

의자의 조절부분이 위아래는 물론, 앞뒤로 움직인다는 것이 소피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.

현재 남편이 아주 부러워합니다.

남편 또한 집에서 책상을 두고 일을 하기로 했는데 제가 편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 

자꾸 제 의자에 앉아 각종 조절을 하면서 자기가 편한대로 바꾸고있습니다.

경고를 더 해야할듯 합니다.

그리고 기사님이 조립해주시면서 아주 꼼꼼하게 봐주시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면서 

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져서 참으로 인상적이었고

7년간의 무상보증에서 나오는 브랜드의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.

덕분에 좋은 의자 잘 사용하겠습니다.